한우 품질이력 인사이트 레포트
축산물품질평가원(2021)
“부디 이 레포트를통해 축산인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축산물품질평가원, 주식회사 진앱스, 주식회사 앤틀러가 한우의 품질과 이력제 자료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레포트를 발간하였습니다. 소를 육종하고, 잘 키우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 끝에 의미 있는 정보를 추려서 우리의 한육우 사업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한권의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2016-2020 한우 품질이력 인사이트레포트’를 소개합니다.
공공데이터의 가치
누군가에게 축산물 품질이력 데이터는 그저 한줄의 쇠고기 등급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한줄의 데이터를 위해 누군가는 씨수소를 개량하고, 임신우를 키워 송아 지를 태어나게 하고, 태어난 송아지를 30개월간 키우고, 도축하고, 등급판정을 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관리 합니다.
축산 공공데이터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직하고 바르게 동물을 키우겠다는 축산업계의 강한 의지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욱 안전하고 품질 높은 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농가 또한 정직하게 키운 가축에 대한 정당한 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이 데이터는 가축을 개량 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최고의 생산성을 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며, 축산물의 가격을 예측하는 등 축산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Story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2016-2020까지 도축 출하된 모든 한우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어요. 밤낮 없이 계속 분석했습니다. 정말 재밌었거든요. 분석하는 몇 달 동안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증명하는 과정들의 연속이었어요. 데이터를 사이에 두고 축평원 멤버분들과 카톡으로 얼마나 많은 토론을 했는지 몰라요. 무려 모집단 데이터잖아요!
많은 결과들이 도출되었어요.세상에!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희미했던 지식들이 깨끗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데이터를 통해서요. 우리 한우산업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던 소문이 과연 진실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경험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우연히도 비슷한 경험들이 계속 쌓이게 되면 그렇게 믿게 되거든요. 전체는 아닐 수 있는데 말이죠.
장하라(앤틀러, 프로젝트 실무)기획의도
농가들을 위한 레포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소 밥 주고 잠깐 쉴때 읽는 재밌는 잡지처럼 술술 읽히는 그런 레포트요. “우리집은 투뿔이 90%야 라고 말하는 옆집 김씨는 거짓말을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같은 등급이라도 장기 비육한 소가 더 좋은 값을 받을까?” “한우의 평균 근내지방 곡선을 알려다오” “우리 농가 성적은 어디 있을까?“와 같은 글들이 담긴 이유입니다. 종종 어깨너머로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성적표에 나를 비교하다보면 내가 초라해 질 때가 있거든요. 실제 그런 분들은 아주 일부에 불과한데 말이죠. 부디 이 레포트를 통해 축산인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나영준(앤틀러 대표, 프로젝트 총괄)본 레포트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데이플래그십 사업의 지원을 받아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