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ller inc.
    Subscribe to our newsletter

    KAPE-TI

    축산물품질평가원(2021)

    banner image

    “데이터로 좋은 소를 만드는 농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Story

    어떤 농가는 규모가 크고, 어떤 농가는 일관사육을 한다. 어떤 농가는 육질 위주의 개량이 되어 있고, 어떤 농가는 육량 위주의 개량이 되어 있다. 이렇듯 각 농가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경에 맞춰 필요한 역량 또한 다르기 마련이다. 축평원, 진앱스, 앤틀러는 이런 개량과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각 비슷한 특성을 지닌 총 8개의 집단(클러스터)을 정의하고 데이터 집단의 대표할 수 있는 대표점을 찾아 KAPE-TI를 개발하였다.

    결과적으로 개량정도와 환경이 동일한 집단 내에서도 48개월에 2등급 420kg을 겨우 만드는 농가도 있는 반면, 27개월에 1++등급 450Kg을 만드는 숨은 실력자 농가도 함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분석 결과를 사용해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이 시작되었다. 같은 클러스터 내 선도농가를 발굴해 비슷한 환경의 농가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농가 교육용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내 기술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그린나래, 성장사다리, 군산시 농가지원사업 연계). 어려움 가운데 있는 농가가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먼저 발굴해서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성과조사 결과, 농가의 전년대비 경락가격은 약 9% 증가하였고 농가 소득은 전년대비 24.4%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사육개월령은 평균 2.3개월 단축되어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가치 실현 및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기획의도

    농가 컨설팅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10만개의 농가가 있으면 10만개의 사연이 있으니까요. 10만 한우농가를 단 8개로 군집으로 나눌 순 없겠지만, 최대한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군집을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비슷한 상황과 환경의 농가들은 서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비슷할 테고, 그것을 먼저 잘 해결해 놓은 농가가 분명 존재할테니까요. 그리고 우리같은 전문가의 매번 똑같은 강의보다는 같은 문제를 먼저 고민해 본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KAPE-TI를 통해 공공의 데이터는 공공의 영역으로 다시 환원되었습다.